글쓴날 : 2026.02.08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강력한 마취제를 사용했고, 마취가 깬 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 속에 죽은 사람들이 계속 나온다.
법 의학자와 화학 박사가 사인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과정이다.
화학 박사의 어두운 어린 시절의 기억, 학대하는 아버지, 겁나 얻어 맞는 어머니와 아들, 그 와중에 공부는 잘 했는지 박사 학위를 받았고 꽤 그럴듯한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 화학 박사에게 접근한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여인.
이제 각 나왔다. 저 여자다. 저 여자가 범인이다.
어째 너무 쉽다 했다. 작가 님이 그렇게 만만한 분이 아니셨다.
살인 용의자가 되어 도망 다니는 박사님. 그 와중에 가끔 씩 만나는 그 여자. 나도 한번쯤 만나보고 싶은 매력을 가진 사람이더라.
이제 궁금한 건 가냘픈 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건장한 남자를 제압하고, 그 무거운 몸을 수술대에 올리는 게 가능했을까. 유혹해서? 마취 후 최면을 걸어서? 머리가 복잡해 진다.
결론은... 읽어 보셔라. 책의 후반으로 가면서 심증이 슬슬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가면서도 제발 내 의심이 박살 나기를 바라게 된다. 그리고 제발 저 사람은 아니길 바라게 된다. 다행히 내가 무죄로 추정한 사람이 무죄이긴 했다. 몰입감이 엄청나다. 반납 일자에 쫓겨서 허겁지겁 읽었다.
젊을 때는 이런 정도의 책 하루 이틀 정도면 다 읽었는데 나이 먹으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빨리 읽어 내지 못한다. 이제 많이 대출 받을 욕심 버리고 적당히 대출 받아야겠다.
책 한권의 대출 기간이 2주인데 예전에는 이걸 왜 2주씩이나 대출해주지? 였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 2주 너무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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