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30일 수요일

드롭:위기의 남자 - 마이클 코넬리

글쓴날 : 2026.10.01
벌써 15권째다. 이제 한권 남았다.
두개의 사건이 진행된다.
15년전에 발생한 여학생 살인 사건. 미제로 남아 있던 건을 미제사건 전담반 보슈씨가 다시 수사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갑자기 시의원의 아들인 변호사가 자살한 것으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다. 전직 경찰 이었던 시의원은 의회의 힘을 이용해서 아들 사건을 보슈 형사가 수사하도록 요구한다.
일복터진 보슈씨. 두 사건을 같이 수사한다. 수시하는 보슈씨도 힘들었겠지만 두개 사건 수사가 병렬로 진행되는 책을 읽는 나도 힘들더라.
말라 버린줄 알았던 마이클 코넬리씨의 글이 다시 살아난것 같았다. 전혀 관련 없는 두새의 사건을 치밀하게 구성해서 보슈를 개고생 시킨다.
15년전의 사건에 실마리가 된 것은 그 당시 8살이던 남자의 혈흔이 피해자의 몸에서 발견된 것이다. 당시의 기술로는 그 혈흔을 분석할 수 없었지만 이제는 분석이 가능해진... 그런데 8살 짜리가 살인을 했다고는 믿을 수 없다.
지금 발생한 변호사 피살 사건은 자살로 보기에 설명되지 않는 것들이 있었고 힘겹게 힘겹게 수사한 결과는 피살자의 아버지가 간접적인 관련이 있더라는...
내용이 궁금하면 읽어 보셔라. 정신없이 페이지가 넘어간다. 책 읽는 동안 숨은 쉬었나? 하는 걱정이 들었다. 아직 살아 있는 것을 보니 숨은 부지런히 쉬고 있었나보다.

2026년 9월 18일 금요일

나인 드래곤 - 마이클 코넬리

글쓴날 : 2026.09.19
벌써 14권째다. 작가분이 많이 지치고 글쓸 아이디어가 고갈된게 느껴진다.
중국인이 운영하는 상점에서 상점의 주인 할아버지가 피살된 사건이 접수됐다.
그냥 흔하게 발생하는 강도 사건으로 처리할 수도 있었지만 정의로운 보슈씨는 설명되지 않은 부분들이 의심스러웠다. 파고들다 보니... 심합회의 보호비 수금원이 유력한 용의자로 파악되고 피의자를 체포한다. 곧이어 홍콩에서 엄마와살고 있는 딸이 납치되었다는 동영상이 보슈씨의 폰으로 들어오고, 협박전화도 받는다. 눈이 뒤집힌 보슈. 내 딸을 건드려? 당장에 홍콩으로 날아갔다.
애 엄마를 만나서 추적을 시작했고 언제나 그렇듯이 보슈가 가는 곳은 시체가 즐비하게 널부러진다. 그 와중에 애 엄마도 총에 맞아 사망하고...
이렇게까지 했는데 딸을 구하지 못하면 억울하다. 딸을 구출하고 서둘러 LA로 귀국했다.
유력한 용의자였던 삼합회 조직원은 무혐의로 석방되고...
하찮은 수금원 하나땜에 형사의 딸을 건드려? 이해가 가지 않던 보슈는 또 가열차게 살인범을 찾아 나선다. 물론 잡았다.
안타까운점은 살인과 삼합회는 전혀 관련이 없는 별개의 사건 이었고 애 엄마만 애꿎은 죽음을 당했다는...
이야기를 만들려고 너무 꼬았다. 실망이다. 이 작가분 당분간 쉬셔야 할것 같은데 이 책 이후로도 두편이 더 남았다.
추가로... 내가 보슈씨의 딸이었다면 이제 겨우 중학생 이지만 남은 생을 묵직한 죄책감에 시달리며 살것 같다. 나쁜년...

2026년 9월 15일 화요일

혼돈의 도시 - 마이클 코넬리

글쓴날 : 2026.09.16
이번 편은 스케일이 좀 커진다.
산속에서 처형되듯 살해당한 의학물리학자.
보슈씨는 살인 사건으로 보고 범인을 찾는데 집중한다. 반대로 fbi는 테러 사건으로 본다. 돌아가신 양반이 병원에서 의료용 세슘을 한덩어리 훔쳐 나갔기 때문이다. 부인을 죽이겠다는 협박에 못이겨 세슘을 넘겨주고 댓가로 살해 당한다. 약속대로 부인은 살아 있다.
국내전용 형사였는데 국가 안보와 관련된 수사까지 할듯이 존재감이 커졌다.
해리보슈 시리즈중 두번째로 재미있는 책 이었다.
보슈씨가 등장하는 이야기의 특징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억울하게 죽는 희생자들, 거의 죽을 뻔한 파트너, 상사와의 거친 대립, 연방수사기관과의 경쟁 그리고 아슬아슬한 여사친...
항상 그랫듯이 반전이 두번쯤 나오고 범인은 검거과정에서 죽는다. 이 양반이 산채로 범인을 잡는 경우가 있기는 한건가?
꽉찬 이야기 구조와 빠르게 흘러가는 이야기에 몸을 맏기고, 넘어지지 않도록 긴장을 유지하면서 읽게 된다. 이 시리즈를 읽고 나면 파곤하다.

2026년 9월 9일 수요일

에코 파크 - 마이클 코넬리

글쓴날 : 2026.09.10
복직한 보슈씨는 미결사건 전담반에 배치됐다.
자신이 13년전 해결하지 못했던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그 사건 파일의 먼지를 털어내고 다시 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유력한 용의자로 보였던 사람은 증거가 없어서 기소하지 못했으나 보슈의 육감은 그를 범인이라고 확신했다. 13년만에 다시 경찰이 찾아와서 심문을 하자 이 용의자분이 꽤 귀찮으셨던것 같다.
갑자기 어떤 양아치 연쇄 살인범이 그 피해자도 자신이 죽인 거라 주장하며 자수한다. 보슈씨 급 당황.
살인자의 시그니쳐나 범죄행위를 통한 프로파일을 해봐도 이 양아치 새끼랑은 전혀 관계가 없어 보이는데...
검사와 보슈와 양아치와 실제 살인범과 얼떨결에 엮인 fbi 요원과 경찰서내 다른 형사들과 날이 퍼렇게 선 신경전이 벌어진다.
물론 우리의 주인공 보슈씨는 사건을 해결했고 실제 범인은 지들끼리 싸우다가 총맞아 죽고 정의는 구현된다.
이제부터 슬슬 보슈씨의 보슈걸이 나오기 시작한듯. 책으로만 읽어서 실제 모습이 어떤지는 모르겠는데... 내 상상속의 보슈는 배나온 아저씨다. 첫편을 읽을때부터 그런 이미지가 그려졌고 지금도 그렇다.
이야기가 한 세번 꼬인다. 저넘인가? 이넘인가? 그넘이라니... 예전에는 결론보다 앞서서 범인을 잡아내려고 투쟁했는데 요즘은 그냥 흘러 가는데로 읽는다.

2026년 9월 4일 금요일

클로저 - 마이클 코넬리

글쓴날 : 2027.09.05
보슈 형사가 LA경찰국의 복직 프로그램을 타고 경찰로 복귀하고 경찰국장의 의도대로 미결사건 전담팀에 배치된다. 이전에 같이 일했던 동료 여형사 키즈 라이더와 함께. 이 여형사랑 무슨 썸을 타는 이야기는 없다. 보슈씨 취향에 안맞았나?
어쨋든, 글은 다시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돌아왔고 영화를 보듯 편하게 읽을수 있었다.
맨 처음 잡은 미제 사건은 17년전 살해된 여고생 살인 사건.
사건당시 작성된 보고서 외에 물리적 증거는 거의 없어졌을 사건인데 보슈와 라이더는 이걸 또 해결한다. 가물가물 해진 기억을 가진 관계자들을 다시 인터뷰하고 그동안 발달한 법의학 기술을 이용해서 증거를 다시 평가하고 등등. 재주도 좋다.
작가 분들중에 상황과 배경묘사에 상당히 공을 들인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다. 이 책의 작가분도 거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배경, 등장 인물들의 행동등을 무척 자세히 묘사 하신다. 수저를 왼손에 들었는지 오른손에 들었는지 까지 자세히 쓰신다.
그런 상세 묘사를 읽다보면 내가 지치는 경우가 많다. 책을 읽으며 내가 그 상황을 상상하고 그럴듯한 그림을 그리는데 상당한 양의 에너지가 소모된다. 그런데 이 분의 글은 그런 묘사가 하나도 지겹지 않다. 억지로 상상할 필요 없이 자연스럽게 그 현장에 같이 서 있는 느낌을 준다. 한마디로 글을 잘 쓰신다. 번역하신 분도 훌륭하시고...
보슈씨가 복직 하면서 담배도 끊고 여자도 끊은듯 하다. 딸이 생겨서 그런건지... 진심으로 수사에만 집중.
다음편 에서도 계속 이럴까?

2026년 8월 31일 월요일

시인의 계곡 - 마이클 코넬리

글쓴날 : 2026.08.31
열권째다.
사설.탐정으로 전업한 보슈씨에거 처음으로 수사 의뢰가 들어온다. 몇편전에 나왔던 전직 fbi프로파일러 테리 메켈럽의 미망인.
이 양반이 심장마비로 돌아가셨다. 부인은 이게 누군가 면역억제제를 바꿔치기해서 죽게만든 살인사건이라 의심하고 예전 친구였던 보슈에게 의뢰했다. 참고로 매켈럽씨는 심장 이식수술을 받고 계속 면역억제제를 먹어야만 생명을 유지할 수있다.
보슈씨는 매켈럽이 마지막으로 하던일을 조사하다가 이전에 사라진 "시인"이라 불리던 연쇄살인범을 알게된다.
한편 fbi는 시인을 잡으려 용쓰고 있었다. 전직 fbi 요원이던 시인은 죽은걸로 위장 후 잠수탔고 fbi는 아직 그를 잡지 못했다.
보슈와 fbi는 별거 아닌 일로 경쟁한다. 누가하던 잡기만 하면 되는거 아닌가?
보슈가 fbi전체보다 똑똑했다.
지난번부터 유지되던 1인칭 주인공 시점을 잘 유지 하시다가 중간에 딱 한개 챕터에서 전지적 작가 사점으로 쓴 부분이 있다. 작가의 의도인지 실수인지 모르겠다. 이야기의 흐름을 볼때 굳이 시점을 바꿀 필요는 없어 보이는데....
결말은 언제나 그렇듯 사건은 해결된다. 역시 법적인 방법보다 용의가 피치못할 사정으로 사망하는 방식. 솔직히 속이 시원하다. 법이라는게 뜨뜻미지근할뿐이지.
몰입감은 전작에 비해 다소 낮아졌다.

2026년 8월 26일 수요일

로스트 라이트 - 마이클 코넬리

글쓴날 : 2026.08.27
이전 편에서 보슈 형사가 경찰을 그만두고 나갔다. 그리고 1년쯤 후에 이 책을 쓰신듯 하다. 작가분한테 충분한 휴식이 됐어야 할텐데...
이전 편 까지 모든 글은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쓰여 있었다. "보슈는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총을 들고 계단을 내려갔다." 처럼.
이번 편에서는 보슈형사 1인칭 시점으로 바뀌었다.
형사일을 그만두고 놀다가 놀다가 지쳐서 경찰직에 있을때 미결 사건이되어 가슴 한켠을 묵직하게 누르고 있던 어느 여성의 살해 사건을 추적하기로 한다.
몇년이나 지난 사건이라 추적이 쉽진 않았으나 해리 보슈다. 다 찾아낸다.
글이 좀 혼란스러웠다. 단순한 살인 사건이 아니라 국토 안보부까지 등장하는 거대한 스케일로 가는가 싶더니... 그냥 뻥카였다.
경찰과 fbi와 그외 온갖 집단의 썩어서 부풀어 오른 욕심덩어리가 만든 사건이었다.
글의 전개상 왜 구금된 테러 용의자가 등장했는지는 모르겠으나 부패한 fbi가 사건을 흐려 버리려는 작전정도로 이해 하고 읽으면 큰 저항감은 없다.
보슈씨의 수사를 보면 법의 테두리에서 용의자를 검거후 사법을 이용한 단죄보다 날카롭게 벼려진 정의감으로 무자비하게 죽여 버리는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고 이 책도 그렇게 종결된다.
몇 편전에 도망간 전처를 찾아갔더니 보슈씨도 모르던 아이가 태어나 있었다.
작가분이 어떻게든 보슈씨와 이별하려는 핑계를 만드려 애쓰시는데... 실패다. 난 이미 다음편을 대출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