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작가분의 책은 처음 읽는다. 이미 영화등으로 많이 소개됐던 책. 난 영화도 책도 본적이 없다. 가끔씩 손에 걸리는 일본작가들의 글이 재미있기는 하지만 수고를 들여가며 찾아 읽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이미 내용은 대충 알고 있을것 같다. 출판된지 꽤 오래 되기도 했고...
이 책이 발표된것만큼 예전에 이 책을 읽었다면 충격을 심하게 받았을만한 구성이다. 끝까지 숨겨둔 복선, 그러면서도 중간중간 용의자의 언어속에 깔려있던 저의.
그런데... 이 만큼 나이들고 나서야 읽어보니 너무 양산품 같다.
끌과 망치를 이용해서 돌속의 조각을 꺼내는 작업이 아니라 거푸집 만들어 두고 고급 콘크리트를 부어넣어서 만들어 낸 것같은 느낌.
범죄자를 잡고자 하는 경찰이나 탐정 시가에서의 추리소설, 범인 입장에서 도주하고자 하는 추리소설등 여러 형태를 읽어 봤는데 이 책은 그런 부류가 아니다.
시작하자마자 범인은 이미 내가 알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다보니 내가 읽은건 그 살인 사건이 아닌 다른 살인 사건이더라는...
어쨋든 재미있으면 용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