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거나...
2026년 6월 9일 화요일
시간관리국 - 캘리앤 브래들리
2026년 5월 30일 토요일
클라우드 쿠쿠랜드 - 앤서니 도어
글쓴날 : 2026.05.31
1400년대의 콘스탄티노플(현재의 이스탄불), 지금 시대의 아이다호 주, 2100년대에 새로운 행성을 찾아서 500년 계획을 가지고 우주를 여행하는 인류, 1950년대의 미국.
700년 동안 일어나는 일들이 뒤섞여 편집돼 있다.
이슬람과 기독교가 전쟁을 하는 콘스탄티노플에서 겨우겨우 살아내는 사람들의 이야기,
기후 위기를 만들어낸 문명에 저항하는 어린 소년.
우주선에서 감염병이 발생하고 유일하게 생존한 어느 소녀.
전쟁통에도 그리스 고전 신화를 공부하던 젊은 학자.
이 모든게 안토니우스 디오게네스 라는 그리스 작가가 썼다고 알려진 소설 클라우드 쿠쿠랜드를 매개로 연결된다.(물론 가상의 소설이다.)
읽는 동안은 재미있게 퐁당 빠져서 읽었다. 마치 평행 세계를 넘나드는 듯한 묘한 긴장감.
다 읽고 나자... 뭐였지? 하는 허무함.
기후 위기를 심각하게 받아 들이자는 이야기 인 것도 같고, 행복을 찾아서 온 세상을 떠돌아 봤자 결국 내가 살던 그 곳이 가장 행복한 곳 이라는 말인 것도 같고...
재미는 있는데 뭐라 해야 할지 모를 묘한 분위기.
2026년 5월 15일 금요일
방해 금지 - 프리다 맥파든
2026년 5월 13일 수요일
단테의 신곡 살인 - 아르노 들랄랑드
2026년 5월 5일 화요일
렉시콘 - 맥스배리
2026년 2월 17일 화요일
SFnal 2022
글쓴날 : 2026.02.18
전에 SFnal 2021 을 읽었는데 2022년도 판이 또 있더라. 안 읽을 수 없다.
SF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시간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들 이다.
특히 인공지능에 관한 다양한 세계관을 볼 수 있었고, 죽음을 앞둔 사람의 품격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다른 이야기들은 모두 제치고 "바레인 지하 시장" 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앞서 가신 부모님의 입장을 짐작해 볼 수 있었고, 나 또한 언젠가 마주하게 될 그 시간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든다.
대부분이 이야기는 기술 발전에 따른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이야기 인데 "바레인 지하 시장"은 기술 보다는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 말을 하고 있어서 색 다른 느낌을 받는다.
책을 읽을 때 무조건 모든 내용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누군가 이 단편집 중 한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바레인 지하 시장"을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SF를 읽으면서 눈물 흐르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 이야기는 훌쩍이게 만든다. 나이 먹으니 작은 일에도 눈물 짓는 일이 자주 생긴다.
2026년 2월 7일 토요일
포이즌 아티스트 - 조너선 무어
글쓴날 : 2026.02.08
연쇄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강력한 마취제를 사용했고, 마취가 깬 후 사람이 느낄 수 있는 최대한의 고통 속에 죽은 사람들이 계속 나온다.
법 의학자와 화학 박사가 사인을 밝히고 범인을 찾는 과정이다.
화학 박사의 어두운 어린 시절의 기억, 학대하는 아버지, 겁나 얻어 맞는 어머니와 아들, 그 와중에 공부는 잘 했는지 박사 학위를 받았고 꽤 그럴듯한 자리에서 일을 하고 있다. 이 화학 박사에게 접근한 치명적으로 아름다운 여인.
이제 각 나왔다. 저 여자다. 저 여자가 범인이다.
어째 너무 쉽다 했다. 작가 님이 그렇게 만만한 분이 아니셨다.
살인 용의자가 되어 도망 다니는 박사님. 그 와중에 가끔 씩 만나는 그 여자. 나도 한번쯤 만나보고 싶은 매력을 가진 사람이더라.
이제 궁금한 건 가냘픈 여자의 몸으로 어떻게 건장한 남자를 제압하고, 그 무거운 몸을 수술대에 올리는 게 가능했을까. 유혹해서? 마취 후 최면을 걸어서? 머리가 복잡해 진다.
결론은... 읽어 보셔라. 책의 후반으로 가면서 심증이 슬슬 다른 사람에게 옮겨 가면서도 제발 내 의심이 박살 나기를 바라게 된다. 그리고 제발 저 사람은 아니길 바라게 된다. 다행히 내가 무죄로 추정한 사람이 무죄이긴 했다. 몰입감이 엄청나다. 반납 일자에 쫓겨서 허겁지겁 읽었다.
젊을 때는 이런 정도의 책 하루 이틀 정도면 다 읽었는데 나이 먹으니 집중력이 떨어져서 빨리 읽어 내지 못한다. 이제 많이 대출 받을 욕심 버리고 적당히 대출 받아야겠다.
책 한권의 대출 기간이 2주인데 예전에는 이걸 왜 2주씩이나 대출해주지? 였는데 이제 이해가 간다. 2주 너무 짧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