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에 엔젤스 플라이트 라는 기차 노선이 있다. 기차라기보다 동네 언덕 위아랫 마을을 연결해 주는 퍼니큘라 정도인듯. 우리나라도 경사 심한 동네 몇군데 있는걸로 안다.
엔젤스 플라이트가 무려 33도의 급경사를 오르내리며 동네 주민의 발이 되어주고 있었는데 어느날 밤, 이 차 안에서 총으로 사살된 시체 두구가 발견된다. 남자는 경찰들에게 밉상짓을 많이한 인권변호사, 여자는 재수 없이 그곳에 계시던 안타까운 분.
수사를 위해 출동한 강력계 형사들은 직감한다. "이거 틀림없이 경찰이 쐈다." 형사들은 은근슬쩍 미제 사건으로 만들어 버리고자 하는데 우리의 정의로운 경찰 부국장께서 다른 관할지역의 해리보슈 형사를 담당자로 배당해 버린다. 피아 구분없이 조져버릴 깡다구를 가진 사람이라서...
죽은 변호사가 어떤 사건을 변호하고 있었는디 조사하다보니 몇년전에 납치살해된 어린 여자아이 사건과 히끄무레한 연결 고리가 보였고 단무지 보슈형사는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내가 굳이 걱정할 일은 아니지만 미국내 인종 선입견, 차별등에 대한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배배꼬인 사건을 해결하는데 마지막 결론은 좀 우울하더라. 앞선 책들에서는 법에의한 단죄로 결론이 났는데 여기서는 좀 다른 방식을 선택하셨다. 이 것도 공권력과 정치의 음침한 부분을 고발하신 것같다.
지금까지 여섯편을 읽었는데 이게 가장 재미있었다. 지난번에 만든 여친과 결혼까지 했다가 여친이 도망가버리고 아직 새로운 여친을 못만든 것도 좀 다른 부분이다. 읽으면서 계속 기대했다. 이 기자랑 엮이나? 저 변호사랑 엮이나? 설마 요 꼬맹이 여형사랑 엮이나? 했는데 끝까지 집나간 부인을 못잊고 기다린다. 꼬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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