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날 : 2026.02.18
전에 SFnal 2021 을 읽었는데 2022년도 판이 또 있더라. 안 읽을 수 없다.
SF라는 옷을 입고 있지만 결국 사람들이 사는 세상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시간을 만들어 주는 이야기들 이다.
특히 인공지능에 관한 다양한 세계관을 볼 수 있었고, 죽음을 앞둔 사람의 품격을 생각해 보게 만든다.
다른 이야기들은 모두 제치고 "바레인 지하 시장" 이라는 이야기를 읽으며 앞서 가신 부모님의 입장을 짐작해 볼 수 있었고, 나 또한 언젠가 마주하게 될 그 시간에 대해 마음의 준비를 하게 만든다.
대부분이 이야기는 기술 발전에 따른 어두운 면을 조명하는 이야기 인데 "바레인 지하 시장"은 기술 보다는 유한한 시간을 살아가는 사람에 대해 말을 하고 있어서 색 다른 느낌을 받는다.
책을 읽을 때 무조건 모든 내용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누군가 이 단편집 중 한가지를 고르라고 한다면 주저하지 않고 "바레인 지하 시장"을 읽어 보라고 추천해 주고 싶다. SF를 읽으면서 눈물 흐르는 경우는 잘 없는데 이 이야기는 훌쩍이게 만든다. 나이 먹으니 작은 일에도 눈물 짓는 일이 자주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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