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을 떠난 사람?
두곳을 향하는 사람?
어떤 향기가 나는 사람?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람을 주제로 쓰신 책이다. 정신의학과 의사 이시고 자신을 스스로 이향인 이라 규정하신 분이다.
내향인, 외향인 등 mbti 중에 i 또는 e 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다. 정신과 의사 이시고 자신이 이향인 이다보니 환자중에 이향인 특성을 가진 사람이 많았나 보다.
이향인의 사고방식, 세상을 대하는 판단 기준, 난 아닌데 옆 사람이 이향인인 경우의 난감함, 난 이향인인데 옆사람이 외향인인 경우의 당혹감등을 차분하게 써두셨다.
읽다보니 "내가 이향인 인가?", "쟤가 이향인 인가?" 등등 여러 생각이 들더라.
평소에 내가 구박하던 그 친구가 이향인 이었을 수 있겠구나,
항상 나 한테 삐딱선을 타던 그넘이 내 이향성을 이해하지 못한 "무식한" 넘이구나
등등의 온갖 상상을 하게 된다.
그런데 결국 모두가 이향인이 아닐까? 라는 나 나름의 결론을 내리게 된다. 모임에서, 직장에서, 가정에서, 학교에서 모두가 함께 단체로 해야 하는 일이 쉽고 즐거운 사람이 어디 있겠나.
가끔 즐겁기도 하고, 컨디션 안좋은 날에는 피하고 싶어지고, 어떨땐 저것들 중에 한두명만 데리고 땡땡이 치고 싶어지기도 하고...
내가 이해받지 못 할때 화가 나듯이 타인을 이해하고 인정해 주는 저렴한 자세만 유지해도 세상은 평화롭다.
책의 부록으로 이향성 테스트가 있다. 40개의 문항에 답하고 총점을 구하면 이향인 여부를 가늠할 수 있다고...
당연히 나도 해봤다. 내 성향은... 안 갈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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