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6일 화요일

결국 탕감해 버리네...

그런 말도 안돼는 공약에, 그런 말도 안돼는 사람을,
절대로 그런 사람이 가서는 안되는 자리에 데려다 놓고 말았다.
이 정도면 거의 전국민 막장 사기프로젝트라고 할만하다.
지금까지 천대받던 정의라는게...
이제 아예 쓰레기통에 쳐박혀 버렸다.
국가의 지도자라면 국가가 공정하고 정의롭고 도덕적으로 굴러 가도록 만들어야 하는데
지도자가 "안 정의로움"을 내세워 "안 정의로운 국민"의 지지를 받았다.
이 정도면 거의 지랄이다.

자기를 비난하는글 썼다는 이유로  공권력을 동원해서 협박을하고...
대국민사과라고 떠들어놓고 결론은 바뀐게없고...

그렇게까지라도 해서 그 자리에 가고 싶었냐?
전 국민의 영혼을 팔아 먹게 하면서 그 자리에 가고 싶었냐?

그렇게 지키고싶은 사람이 많았냐?
천박한 의리가 그렇게 소중했냐?

이건 조폭이라는 비유를 붙이기에 조폭 형님들한테 미안해서 못하겠다.

너무나도 철저한 "천박자본주의"적 철학을 가진... 처절한 이기주의의 최고봉이다.

이토록 안 정의롭고, 이토록 비겁하고, 이토록 부도덕이 판치게 만든 세상...

그런 사람이 그 자리에 앉은게 전세계 역사적으로 한두번이 아니지마는...
그리고, 그런 권력이 용서되고 아무 탈없이 지나간 것 역시 한두번이 아니지마는...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이 정의로운 적이 별로 없었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마는...

참 씁쓸하다.

이럴거면 학교에서 도덕은 왜 가르치나? 법은 왜 존재하나?
그냥 쎈넘이 이기는 야생이 훨씬 정의롭다.

내가 사기를 당했으면 가서 죽여버리라고 가르치고,
원수는 절대로 용서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싸움은 어떻게든 이기는게 장땡이라고 가르치고,
비겁은 승자가 되기위한 가장 경제적인 방법이라고 가르치고,
이긴 넘 만이 정의로운 거라고 가르치고,
너희 처럼 사는게 옳은 거라고 가르쳐라.

그래야 그자리에 간 네 년이 정당해 질 수 있다.
그래야 우리도 네년 무리를 참수할 명분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