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28일 월요일

난 영화를 좀 편안하게 보고싶다.

얼마전 토요일 최근에 개봉한 Man In Black 3편을 보러갔다.

3D영화라고 입장권이 14,000원이나 하더라.

그래... 더 큰 감동을 준다는데 까짓거 지불하지머.. 하면서 보러 들어갔는데...

흐미...

내가 초등학교때(한 30년 전인가 보다) 3D 입체 만화 영화라면서 무슨 만화 영화를 상영 했었다.

조르고 졸라서 그거 한번 보러 갔다가... 눈아프고 머리 띵하고... 하여간 뭘 봤는지 모르고 돌아왔던 기억이 난다.

30년의 세월이 흘렀으니 지금은 그때보단 편해 졌겠지... 하는 기대...

가뜩이나 요즘에 3D TV가 어쩌고 하면서 3D기술이 대세인것 처럼 되어서 혹 하고 보러갔다.

그런데... 3D 기술이라는게 30년 전하고 달라진건 없더라.

눈 아프고.. 머리 띵하고...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다.

3D 안경이 좀 편했으면 괜찮으려나?

그런데 안타까운건 내가 이런류의(MIB같은) SF나 액션 영화를 참 좋아 한다는 거다.

앞으로이런 영화의 대부분은 3D로 상영할 것 같다. 열받는다.

입장권은 더 비싸고 영화 보는데 졸라 불편하다.

영화 상영할때 제발 2D, 3D 옵션을 두면 좋겠다.

3D보는게 더 고통스러운 사람한테도 선택권은 줘야 하는거 아니냐?

걍 오지 말라고? 드럽다 띠바.. 내가 안보고 만다. 걍 살다가 DVD나 VOD로 볼란다. 편하게 2D로...

3D라고 우기면서 괜히 영화 표값만 올리려는 꼼수를 보는것 같다.

아니냐? 솔직히 말해봐라.

2012년 5월 14일 월요일

빚을 탕감해줘?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미국이 주택담보대출 빚을 탕감해 줬으니 한국도 그리 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한다.

미국의 모기지론이 뭔지 아냐?

미국의 모기지 론은 주택을 "할부"로 구입하는 개념이다.

차 할부로 샀다가 할부금 못내면 차회사가 차 가져가지? 그런거다.

빚 다 갚을때 까지는 내 집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집을 던졌다.

그래서 은행의 채권이 어느날 갑자기 "집" 으로 바뀌었다.

은행들 환장 했을거다. 이자 꼬박 꼬박 들어오던 튼튼한 채권이 갑자기 값어치 떨어진 집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은행들이 망했고 리먼이 아작 난거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런 차이도 모를것 같냐? 그래서 그걸 탕감이라고 우기냐?

할려면 미쿡이랑 똑같이 해라. 집 소유권 다 은행으로 바꾸고 지금 집에 살던 사람들 집 던지고 떠나라고 해라. 그리고 은행에 절대로 국민세금 투입하지 말아라.

그러면 은행 몇개 말아먹고 끝낼 수 있다. 미쿡은행 망했을땐 전세계 경제가 휘청 했지만 대한민국 은행 몇개 망하면 걍 잠시 꼼지락 하고 말거다.

그러고 나면... 대한민국 경제 볼만해 질거다...


그래도 아무 이유없이 빚 탕감해 준 후의 결과보다는 좋을거다. 빚을 탕감해? 대한민국이 자본주의를 포기하나? 대한민국이 원화 사용을 포기하나? 달러쓸거냐? 엔화 쓸거냐? 아예 맛이간 EU에 가입할래?

빚 탕감은 잠시 열병앓고 마는 수준이 아니고... 대한민국 정말 아작난다. 국가는 망하면 끝나는 기업이 아니다. 설마 대선 공약으로라도 그따위 헛소리는 하지 마라.

그 헛소리에 투표하고 나라 말아 먹는 날이 올까봐 무섭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나라 없어진다.

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신은 없다 - 책 제목임

며칠전 댄바커씨가 쓴 "신은 없다" 라는 책을 흐믓한 기분으로 읽었다.

유명한 기독교 전도사에서 무신론자로 탈바꿈하신 댄바커씨...

한때 이슈가 된적이 있으니이 방면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한국의 무신론자와 미국의 무신론자는 이런면에서 좀 다른것 같다.

나... 무신론자다. 그런데 구태여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무신론자로 만들기 위해서 애를 쓰지는 않는다.

그런데 댄바커씨를 비롯해서 "종교로 부터의 자유" 재단(미국에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무신론이 옳음을 입증하기 위해서... 참 많은 애를 쓴다. 이런 책도 쓰고... 정부의 불평등한 종교단체 지원에 강력한 딴지를 걸어서 지원을 끊도록 유도한다. 국민의 세금을 사교를 위해서 쓴다는게 잘못된 일이긴 하다.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일 것 같다. 나만 안건드리면 걍 놔둔다.

지하철 환승구간에서, 바쁜 교차로에서, 시장통에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이라고 목청껏 떠들고 계신 분들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종교의 자유 이전에 그런 행위로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넘어 불편함을 주고 있는데...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니다. 잠시 촛점이 빗나갔다.

그냥 평범한 사람인 나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대부분 기독교의 경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공부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 그 웃기는 경전의 모순, 허구성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 그러면 평생 그 책만이 유일한 진리라며 공부해오신 목사님들, 성직자님들은 그것들을 모르실까? 여의도교회의 나이 많으신 큰목사님이 그런 사실들을 모르실까?

그 양반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보다 더 알면 알았지 모르시진 않을거다. 혹시 모르신다면... 바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의심의 동물이고 회의의 동물이다.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논리적으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그런 헛점들을 모를리가 없다.

그래서 든생각이...

그 양반들은 너무나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 젊은 시절 신앙에 빠져서 맹목적으로 믿다가 보니... 이게 다 구라인걸 아셨다. 그저 적당히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에 음악을 배경으로 깔아놓고 설교하면서 혹시 누군가 의심하면 "넌 시험에 들었다. 믿음으로 극복해라"고 우기면서 밀어 붙이면 돈이 생긴다. 맘 약한 신도들은 "혹시..." 하고 의심 했다가 큰 죄라도 지은거 처럼 회개한다. "믿음이 부족했나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므로 "사후"의 지옥을 담보로 선행?(헌금!)을 강요한다. 그래도 괜찮다. 목사들은 신이 없음을 이미 알기 때문에 나중에 받을 심판을 걱정하지 않는다. 한번사는 이 세상 즐기면 된다. 사기 치면서...

내 생각이 거의 맞을 거다. 진정한 무신론자는... 그런 교회의 목사님들이다.
신이 실제로 계시고...사후의 천국을 보증 받으시려면 그따위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이 글보고 열받으실지도 모르는 분들... 열 받으시면 다른데로 가셔라. 괜히 나한테 시비 걸지 말아라. 당신들이 어떤식으로 괘변을 해도 난 당신들 이긴다. 왜냐하면... 난 근거없는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논리적인 의심에 근거하거든...
혹시 말도 안되는 저주를 하려한다면... 당신의 신이 당신을 용서하지 않으실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