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4일 월요일

빚을 탕감해줘?

세상이 미쳐 돌아간다.

미국이 주택담보대출 빚을 탕감해 줬으니 한국도 그리 해야 한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한다.

미국의 모기지론이 뭔지 아냐?

미국의 모기지 론은 주택을 "할부"로 구입하는 개념이다.

차 할부로 샀다가 할부금 못내면 차회사가 차 가져가지? 그런거다.

빚 다 갚을때 까지는 내 집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차라리 집을 던졌다.

그래서 은행의 채권이 어느날 갑자기 "집" 으로 바뀌었다.

은행들 환장 했을거다. 이자 꼬박 꼬박 들어오던 튼튼한 채권이 갑자기 값어치 떨어진 집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은행들이 망했고 리먼이 아작 난거다.

대한민국 국민이 그런 차이도 모를것 같냐? 그래서 그걸 탕감이라고 우기냐?

할려면 미쿡이랑 똑같이 해라. 집 소유권 다 은행으로 바꾸고 지금 집에 살던 사람들 집 던지고 떠나라고 해라. 그리고 은행에 절대로 국민세금 투입하지 말아라.

그러면 은행 몇개 말아먹고 끝낼 수 있다. 미쿡은행 망했을땐 전세계 경제가 휘청 했지만 대한민국 은행 몇개 망하면 걍 잠시 꼼지락 하고 말거다.

그러고 나면... 대한민국 경제 볼만해 질거다...


그래도 아무 이유없이 빚 탕감해 준 후의 결과보다는 좋을거다. 빚을 탕감해? 대한민국이 자본주의를 포기하나? 대한민국이 원화 사용을 포기하나? 달러쓸거냐? 엔화 쓸거냐? 아예 맛이간 EU에 가입할래?

빚 탕감은 잠시 열병앓고 마는 수준이 아니고... 대한민국 정말 아작난다. 국가는 망하면 끝나는 기업이 아니다. 설마 대선 공약으로라도 그따위 헛소리는 하지 마라.

그 헛소리에 투표하고 나라 말아 먹는 날이 올까봐 무섭다.

원화 가치가 떨어지는 수준의 문제가 아니다. 나라 없어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