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5월 11일 금요일

신은 없다 - 책 제목임

며칠전 댄바커씨가 쓴 "신은 없다" 라는 책을 흐믓한 기분으로 읽었다.

유명한 기독교 전도사에서 무신론자로 탈바꿈하신 댄바커씨...

한때 이슈가 된적이 있으니이 방면으로 관심이 있는 사람은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이름이다.

한국의 무신론자와 미국의 무신론자는 이런면에서 좀 다른것 같다.

나... 무신론자다. 그런데 구태여 신앙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무신론자로 만들기 위해서 애를 쓰지는 않는다.

그런데 댄바커씨를 비롯해서 "종교로 부터의 자유" 재단(미국에 있다고 한다) 사람들은 무신론이 옳음을 입증하기 위해서... 참 많은 애를 쓴다. 이런 책도 쓰고... 정부의 불평등한 종교단체 지원에 강력한 딴지를 걸어서 지원을 끊도록 유도한다. 국민의 세금을 사교를 위해서 쓴다는게 잘못된 일이긴 하다.

어쩌면... 나 같은 사람이 더 나쁜 사람일 것 같다. 나만 안건드리면 걍 놔둔다.

지하철 환승구간에서, 바쁜 교차로에서, 시장통에서 "예수 천국, 불신 지옥" 이라고 목청껏 떠들고 계신 분들한테 한마디도 하지 않는다. 종교의 자유 이전에 그런 행위로 시민들에게 불쾌감을 넘어 불편함을 주고 있는데...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그게 아니다. 잠시 촛점이 빗나갔다.

그냥 평범한 사람인 나뿐 아니라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대부분 기독교의 경전에 대해서 심각하게 공부해 본적이 없는 사람들) 그 웃기는 경전의 모순, 허구성을 상당히 많이 알고 있다. 그러면 평생 그 책만이 유일한 진리라며 공부해오신 목사님들, 성직자님들은 그것들을 모르실까? 여의도교회의 나이 많으신 큰목사님이 그런 사실들을 모르실까?

그 양반들이 모를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보다 더 알면 알았지 모르시진 않을거다. 혹시 모르신다면... 바보다.

인간은 기본적으로 의심의 동물이고 회의의 동물이다.기본적인 교육을 받은 사람이라면 누구나 논리적으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는 그런 헛점들을 모를리가 없다.

그래서 든생각이...

그 양반들은 너무나 정확하게 잘 알고 있다. 젊은 시절 신앙에 빠져서 맹목적으로 믿다가 보니... 이게 다 구라인걸 아셨다. 그저 적당히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분위기에 음악을 배경으로 깔아놓고 설교하면서 혹시 누군가 의심하면 "넌 시험에 들었다. 믿음으로 극복해라"고 우기면서 밀어 붙이면 돈이 생긴다. 맘 약한 신도들은 "혹시..." 하고 의심 했다가 큰 죄라도 지은거 처럼 회개한다. "믿음이 부족했나이다..."

사람은 누구나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있으므로 "사후"의 지옥을 담보로 선행?(헌금!)을 강요한다. 그래도 괜찮다. 목사들은 신이 없음을 이미 알기 때문에 나중에 받을 심판을 걱정하지 않는다. 한번사는 이 세상 즐기면 된다. 사기 치면서...

내 생각이 거의 맞을 거다. 진정한 무신론자는... 그런 교회의 목사님들이다.
신이 실제로 계시고...사후의 천국을 보증 받으시려면 그따위로 행동해서는 안된다.

이 글보고 열받으실지도 모르는 분들... 열 받으시면 다른데로 가셔라. 괜히 나한테 시비 걸지 말아라. 당신들이 어떤식으로 괘변을 해도 난 당신들 이긴다. 왜냐하면... 난 근거없는 믿음에 의지하지 않고 논리적인 의심에 근거하거든...
혹시 말도 안되는 저주를 하려한다면... 당신의 신이 당신을 용서하지 않으실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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