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9월 16일 토요일

240번 버스

요즘 엄마와 아이를 생이별 시켰다고 오해 받으신 기사 아저씨 때문에 난리다.
분명히 상황도 모르고 비판해댄 사람들한테 문제가 있다. 나도 가만히 있었지만 뉴스 보고서 그 기사 아저씨를 맘 속으로 욕했다.
그런데...
상황을 이렇게 만든 원인중에 그동안 버스기사님들이 시민에게 보여준 수준도 있는 것 아닌가?
아마 대다수의 사람이 버스 기사나 택시 기사한테 섭섭한 경험이 한두번씩은 있을 거다.
솔직히 요즘도 버스에 타면 안내문 있는 걸 자주 볼 수 있다. "버스가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나지 마세요".
그런데 다 일어난다. 미리 문 앞에서 대기한다.
벨 누르고 버스 정차후 일어서서 나가면 내가 문에 가기도 전에 버스 문 닫고 출발한다.
세워달라고 하면 걔중에 싫은 소리 하는 기사님들도 적잖이 있다.
이번 일도
설마 버스 기사가 그랬겠어? 라는 강한 신뢰가 구축되어 있었다면 이렇게 슬프게 전개되지는 않았을 것 같다.
공공버스 운행를 제공하시는 분들에 대한 인식이 개선되려면 버스의 하차벨부터 없애야 한다.
버스는 모든 정거장에 정차 해야만 하고, 반드시 문을 열어야만 하고, 타고 내리는 절차가 종료된 후 출발해야된다.
하차벨 안누른다고 정차 안하고 통과해도 되는건 아니잖아.
하차벨 부터 없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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