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날 : 2026.01.05
이 분도 오랜 필력을 가지신 분이다. 이 분이 쓴 책 중에 "코마" 외에 읽은 기억이 없고 지금 이 책이 두 번째 책이다. 1987년에 출판된 책이니까... 이 정도면 고전 이라고 해야 되나?
원제가 Outbreak 이던데 로빈 쿡 씨의 Outbreak이라는 동일한 원제에 "감염", "바이러스" 두 개의 번역본이 있었다. 같은 건가? 다른 건가?
미국 몇 개 도시에 몇 달 간격으로 무시무시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 사태가 발생한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워낙 치사율이 높은 바이러스라 넓게 퍼지진 못하고 백 명 이내의 사망자를 만든 후 진압된다. 감염 통제를 맡는 CDC가 확산 억제는 성공 했는데 원인 파악에는 실패한다.
CDC의 어리버리 연구원 마리사 씨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나름의 추적을 하다 보니 어떤 단체가 이 테러의 배후에 있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추적한다. 물론 그 단체도 이 어린 연구원이 진실에 접근하는 사실을 인지 후 제거하기 위해 용 쓴다.
1월20일에서 5월24일까 약 4달의 숨 막히는 추격전이다.
여기까지가 소설의 배경인데... 배경 이야기 하고 나니 전부를 이야기 해버린 것 같다. 이런 종류의 추적 스릴러 영화, 소설 등을 너무 많이 봐서 지금은 좀 식상 하더라.
지금 시대에 와서 이 책을 읽으니 식상한 것이지 만약 이 책이 출판된 28년전에 읽었다면 열광하며 읽었을 것 같다. 이야기의 구조가 그렇다는 거지 내용이 재미 없다는 말은 아니다. 안타까운 점은 내가 너무 닳고 닳아서 처음의 1월 며칠 치 읽고 바로 범인이 보이더라는... 책도 싱싱할 때 읽어야 하는 부류가 있다.
묵힌 후 먹어야 맛있는 음식과 싱싱할 때 먹어야 맛있는 음식이 있듯이 책도 마찬가지인듯하다.
기왕 싱싱할 때 못 읽어서 하는 불평을 한가지 더 해보겠다.
바로 전에 읽은 책 "숲의 신"에서 작가의 성별에 따라 책 속 등장 인물을 묘사하는데 한계가 있는 것을 보았다. 이 책도 작가 분은 남자인데 주인공은 어린 아가씨 이다. 상식적으로 여자가 남자를 볼 때의 시각이 이 책 속의 주인공과는 다를 것 같은 아쉬움이 남는다. 추리 소설이건, 공상 과학 소설이건, 멜로 소설이건 결국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것은 책 속의 등장인물 들이다. 비정상적인 캐릭터가 아니라면 정말 그 사람이 생각할만한, 행동할만한, 평가할만한 형태로 묘사가 되는 게 맞지 않을까?
그래서 글을 쓰는 직업이 쉽지 않은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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