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4일 목요일

무너진 세상에서 - 데니스 루헤인

2차세계대전중의 미국이 배경이다.
한때 주먹쫌 쓰시다가 은퇴한 형님과 현직 갱들의 이야기.
은퇴한 형님이 아주은퇴한건 아니고 합법적으로 보이도록 사업을 운영하는데 탁월한 재주를 가지셨다. 그리고 지역사회에 아낌없는 기부와 선행으로 젊은날의 죄값을 조금이라도 값으려는 노력을 하신다. 거기다 젊고 잘생기고 목소리 갑이고 몸도좋다. 은퇴할 정도의 형님이 40대 초반...

거친 남자들의 세계.
조직내에서의 헤게모니를 유지하는 전략, 다른 조직과 충돌을 최소화 하지만 일단 충돌하면 여자와 애들 빼고 모두 과잉살상을 해버리는 잔인함...
등을 보여주는데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해도 이건 남자들 위한 이야기가 아니다.
예전에 본 "영화는 영화다" 라는 영화가 생각났다. 전혀 다른 이야기지만 거친 남자들의 세계로 포장한 달달한 순정만화 같은 분위기...
항상 등장하는 뜨거운 남녀관계(물론 불륜이다)

전쟁이 터지고 젊은 사람들이 전쟁터로 징발되어가자 조직도 운영이 힘들어진다. 마약을 사주고 매춘을 해줘야 하는데 그 시장이 줄어들자 조직간의 충돌이 발생한다.

작가분이 조직생활을 좀 해보셨거나 대부같은 영화로 공부를 좀 하신듯... 꼭 읽어보라고 추천은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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