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3일 일요일

메타볼라 - 기리노 나쓰오

밀리언셀러 클럽이라는 시리즈중의 한권이다. 한마디로 많이 팔린 책들이라는...

시작이 엄청나게 화려하다. 뭔가 엄청난 복선을 깔고 있을것 같은 기대.
어느 남자가 밀림을 헤메고 있다. 이 남자 살아야 한다는 본능으로 밀림을 헤메고 다니다가 갑자기 자기가 누군지, 왜 여기서 이런 개고생을 하고 있는지 모른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참 걸리고 싶은병 "기억상실증"에 걸렸다.
어쨋든 이 남자 살려는 의지로 숲을 빠져 나가고 다른 교육기관에서 탈출한 사람을 만나서 동행을 한다.

엄청난 비밀을 품고 있을것 같은 이야기의 시작. 내 혈관은 아드레날린을 이미 듬뿍 머금고 있다.

기억을 잃어버린 이 남자가 자신의 과거를 찾아가려는 과정과 그 배경의 거대한 음모를 기대 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 기대와는 전혀 다른 이야기였다.
까짓 기억 없어지면 어떠냐 오늘부터 새로운 인생을 만들어 가면 되지... 하면서
"오늘만 살자"를 목표로하는 일본 젊은사람들의 이야기를 하고 있다. 스릴러 소설인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물론 일본의 현실을 좀 과장해서 말한것이겠지만 우리나라도 지금 하는 꼬라지 보면 조만간 이 책의 일본처럼 변해갈게 너무 빤히 보여서 우울했다.
첫장을 읽고 펌프질했던 내 아드레날린은 우울함속에 기화해 버렸다.
그런데 책은 무척재미있다. 밀리언셀러 클럽에 들어갈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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