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14일 목요일

해피엔딩보다 더 - 테일러 젠킨스 레이드

결혼한지 일주반된 부부의 남편이 씨리얼한통 사러갔다가 교통사고로 죽는다.
세상에 혼자 남겨진 아내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슬픈사람이고 이 슬픔을 극복하는건 사랑하는 남편을 배신하는 것이라 생각하며 점점 어두워진다.
시어머니 - 몇년전 남편을 떠나 보내고 이제 아들마져 가버린... 정말로 세상에 혼자 남은 분.

세상에서 자기가 제일 슬프다는 오만한 상실감에 젖어있는 며느리가 모든것을 털고 일어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소설이다보니 이야깃 거리를 써야하고 이런 설정을 만들어야 했겠지만...
너무 쉽게 이야기를 풀어간것 같다는 아쉬움이 남는다.
비극적인게 진짜 세상이라는걸 이미 알아버린 나이에 이런 말랑말랑한 책을 읽어서 그런가 보다.
오랜만에 좀 가벼운책을 한권읽고 내 마음도 가벼워진듯하다.
어찌보면 참 할말없는 주제의 이야기 인데...
두 부부의 행복했던 지난 시간들과 고부가 슬픔을 극복해 나가는 지금의 시간들이 교차로편집되어있어서 읽는데 지루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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