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5일 월요일

셜로키언 - 그레이엄 무어

셜로키언 - 그레이엄 무어
셜로키언 이라는 사람들이 있다. 셜록홈즈에 열광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전세계에 이런 사람들의 모임도 있다고 한다. 셜록홈즈 시리즈를 거의 달달 외우는 셜록학 전문가들.
셜로키언 들에게 수수께기 같은 1900년초의 몇달치의 코난도일씨 일기장이 없어졌다. 이건 실제다.
없어진 일기장때문에 코난도일씨가 셜록홈즈를 죽인후 왜 다시 부활시켰는지 이유를 모른다.
이 소설은 이 일기장과 관련된 픽션이다.
두개의 살인 사건이 발생한다.
하나는 1900년도, 또 하나는 2010년도.
코난도일씨가 셜록을 죽인 후(소설속에서 모리아티 교수에 의해 살해된것)  런던에 발생한 살인범을 수사하는 과정과 2010년 셜로키언 학회에서 없어진 일기장을 발견하여 그 내용을 발표하겠다던 셜로키언 한명이 살해당한 사건이다.

두사건 모두 셜록씨는 등장하지 않는다. 두개의 사건이 한 막씩 교대로 편집되어있다.
소설은 일기장이 없어지는 과정과 일기장을 찾아가는 과정이 각각 진행된다.
책을 읽는 것만으로도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이책을 읽는 재미는 셜록홈즈 씨리즈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와 탐정이 아닌 작가와 팬이 셜록에 빙의되어 수사를 한다는 것이 말처럼 쉽지 않더라는 것...
그리고 그당시 셜록홈즈 시리즈가 일반 시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 셜록홈즈의 죽음으로 시민들이 받은 상실감이 얼마나 컸는지를 엿보는 것이다.

실제로 없어진 일기장때문에 복기가 되지 않은 부분을 이렇게 아름답게 만들어 놓은 작가의 상상력이 재미다.
시대적 배경에 대한 공부가 왠만해서는 이런 탄탄한 작품을 만들어 내지 못할것 같다.
정말 재밌다. 꼭 읽어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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