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1일 수요일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 오정근

중력파. 아인슈타인의 마지막 선물 - 오정근
아인슈타인씨가 일반 상대성 이론을 통해서 중력파의 존재를 예측하고 100년만에 중력파를 실제로 관측하기 까지 학자들의 노력과 기술의 발전사를 설명해 주신 책이다.
가상의 픽션이 아니고 실제 있던 일을 설명한 전기적 이야기다.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고 중력파를 발견하기 위한 인류의 노력인...
블랙홀정도가 충돌할때 발생하는 중력파의 진폭이 태양정도 크기의 항성을 수소원자 한개의 지름보다 작은 크기로 진동 시킨다고 한다.
그런 미세 진동을 측정한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었겠다.
용도가 무엇이건 이런 종류의 투자를 통해서 얻어지는 경험, 기술적 성과등은 강물 파헤쳐서 얻어지는 소득과는 감히 비교조차 할수없겠다.
중력파를 검출한 LIGO라는 관측시설을 짓는데 약 2억달러가 투입이 되었다고 한다. 원화로 3천억원이 안되는돈이다. 강 파느라 퍼부은 돈이 20조가 넘는걸로 알고 있는데...
중력파를 관측한다는게 우리삶에 어떤 이익이 있냐고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겄다.
헤르쯔씨가 전자기파를 관측한후 실험을 시연 했을때 학생이 질문을 했다. "근데 어디에 쓸모가 있죠?" 헤르쯔씨의 답변 "쓸데가 어딨냐? 그냥 발견에 의의가 있는거지"
지금 그럴것이다. 중력파 관측이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미래에 어떤 일이 있을지 어케 아나? 중력의 차원을 이해해서 공중부양 자동차나 공간이동, 웜홀을 통한 우주여행등이 가능해 질지....
중력파 자체에 대한 흥미도 있지만 그런 순수과학에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미국,유럽,일본의 사회적 합의와 부가 부러웠다.
강바닥 파헤치는 22조는 아까워 하지 않으면서 애들 급식비에 분노하던 대한민국의 골통을 보고 있자 서글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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