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11일 수요일

침대 - 데이비드 화이트하우스

형이 25살 생일날 애인도 직장도 모두 던져버리고 침대에 누웠다. 출근하고, 봉급받고, 청구서 지불하고, 아이들 키우면서 다른사람들과 똑같이 사는 인생이 무슨 의미가 있냐며 침대에 누운채 20년을 버텼고 체중이 6백 킬로를 넘어 버렸다.
그 가족의 이야기
화자인 동생의 눈을 통해서 이야기 하는건 그 가족의 평범치 않은 삶이 아니다.
사랑.
이야기가 전체적으로 우중충하다.
현실에서 벗어나려고 탈출하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오고만 동생.
그 가족이 견뎌 낼수 있었던건 형 이라는 고통이 있었기에 더 강하게 뭉칠수 있어서 였던것 같다.
누구나 잊지 못할 무거운 기억을 가지고 있다. 그 기억의 한 때문에 표류하다가 인생도 가족도 붕괴 되버릴수도 있고...
아버지도, 어머니도, 동생도, 동생의 애인도 모두 무거운 기억들을 품고 있었다.
그들을 끝까지 하나로 모을수 있었던 이유는 상호간의 사랑과 버거운 존재인 형이 있었기 때문이다.
솔직히 재미는 있는데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재미있으라고만 쓰기에는 너무 무거운 소재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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