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24일 화요일

살인자의 딸 - 잉에 뢰니에

내연관계에 있던 여자가 죽고 그 남자가 살인범으로 수감된다. 수감된 19년사이 아내는 자살을 하고 딸은 살인자의 딸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학생시절을 보냈다.
남자가 출소하고 어느날 불난집에서 죽는다.
출동한 응급구조원에게 자신은 결백하다고, 이말을 꼭 딸에게 전해달라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죽는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연녀는 죽지 않았다. 자신을 임신시키고도 본부인과 헤어지지 않으려던 남자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서 자신을 죽이고 시신은 쓰레기 소각장으로 보내버린 것처럼 증거를 조작하고 프랑스로 숨어버렸다.
이렇게 한 가족이 아작이 나버렸다.
딸이 아버지 사건의 진실을 파헤치는 과정이다.
다른 추리소설처럼 범인이나 범행방법을 꽁꽁 숨겨두고 작가와 독자가 대결을 벌이는 구조가 아니다. 모든 과정을 너무 시시하게 밝히고 시작한다.
살인자의 딸로 성장해야했던 딸의 서러움, 진실으로파헤치면 더 아플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팔수밖에 없던 상황.
이 이야기를 읽으며 "복수"라는 것에 대해서 생각을 해보게된다. 책을 읽으면서 남자가 불쌍해 지지만 정작 원인을 제공한건 남자였다. 작가의 이상한 화법에 말려들어가서 남자를 동정하던 나 자신한테 깜짝 놀라개 된다.
정말 이 사건의 원흉은 남자의 아내였다.
남자가 바람을 피울수 밖에 없게 만든 그 여자...
남자와 이 책의 주인공 피오나씨가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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