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날 : 2025.09.17
상호의존성다 시리즈의 마지막 책이다.
스칼지 씨의 책 이름 작명 기준에 공감하기 어렵다.
그냥 상호의존성단1-무너지는 제국, 상호의존성단2-타오르는화염, 상호의존성단3-마지막황제
이렇게 작명만 하셨어도 처음 이 작가를 만나고 책을 읽으려고 할때 순서에 맞춰 읽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마치 전~~~혀 다른 이야기 인것 처럼 작명을 하시니...
어쨋든,
그레이랜드 황제가 온갖 음모를 극복하고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며 최대한 많은 수의 사람을 엔드 행성으로 이주 시키려는 계획, 플로우 물리학자 마르스의 치열한 연구, 기타 등등
많은 사람과 사건이 빡빡하게 얽혀서 긴장감있게 전개 되는데...
책의 마지막은 좀... 아쉽게 끝나더라.
책 내용 슬쩍 흘리기는 싫지만... 굳이 이 양반이 죽었어야 하나? 하는 부분도 있고
전에 거기서 생긴 반란은 어떻게 정리 한거지? 하는 궁금함도 있고,
저딴걸 왜 굳이 살려 두지? 하는... xxx도 있고,
그래서 뭐 어쩌라고? 하는 아쉬움도 있다.
너무 긴 이야기를 쓰시다 보니 좀 지친것 같다. 출판사와 약속한 기간과 책 권수가 있으니 어쩔수 없던 사정도 있으시겠지만 스칼지씨의 글이 이렇게 마무리 되는건 좀 많이 섭섭하다.
이야기의 주제 자체가 모두 죽느냐, 쫌 덜 죽느냐, 조금만 살아 남느냐 하는 우울한 배경이라 꿈같은 해피엔딩을 바라지 않았고, 숭고한 희생들(겁나 많은 사람의)을 거름삼아 많은 사람이 살아 남는 유치한 결말도 바라지 않았다. 내가 바라는게 까칠할지도 모르겠지만 작가라는 직업이 누구나 할수 있는 상상, 뻔한 결말을 결말을 만들어 내는 수준은 아니어야 할 것 같다.
이전의 책들 노인의 전쟁 시리즈에서 느꼈던 만족감 만큼의 흐믓함은 없었다.
이 분도 잠시 휴식이 필요 하셨겠지... 이 책이 2020년대 초에 나왔으니 몇년 푹 쉬시고 더 좋은 글로 만날수 있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