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2일 금요일

타오르는 화염 - 존 스칼지

 글쓴날 : 2025.09.13

타오르는 화염 | 존 스칼지 - 교보문고 

무너지는 제국이 큰 아쉬움을 남기며 끝나는줄 알았는데 다음책이 있었다. 바로 이 책 타오르는 화염.

상호의존성단을 유지시켜주는 플로우가 곧 붕괴할거라는 과학자의 예측이 발표되고 제국의 각 왕조는 요때다 싶어 황제의 자리를 노리고 나름대로의 음모가 진행된다.

황제 그레이랜트2세는 흉악한 음모에 대항하기 위한 작전을 구상하면서도 플로우가 붕괴되어 고립된 경우 인류를 살아남게 하기위해 과학자들에게 연구를 지시한다.

200년전에 플로우가 붕괴되어 연락이 끊어진 달라시슬라에 간헐적 플로우가 다시 열린 틈을 이용해서 그곳으로 투입된 과학자 마르스는 아직도 살아 남아있는 사람들을 발견하고, 그곳에 고립된 "지구"에서 온 함선도 발견하여 플로우의 비밀에 좀더 접근할수 있었다.

이 와중에 황제를 제거하려는 일당이 파견한 군함에 마르스가 타고온 배가 파괴되고...

독후감을 쓰면서 책 내용을 소개하는 것은 최소한으로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주 내용이 귀족들간의 음모이기에 그들간의 대화(이간질, 작당, 밀담등)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번역하신분의 실수? 의도? 인지 또는 출판사의 실수인지 모르겠는데 A와 B가 작전을 이야기하다가 줄바꿈도 없이 갑자기 A와 C가 또다른 장소에서 또다른 이야기를 하고 또 줄바꿈도 없이 A와 D가 이야기를 한다.

갑자기 대화 주제와 대화 내용과 대화 상대가 바뀌는... 장조 음악을 듣고 있는데 잠시 휴식도 없이 갑자기 한마디 안에서 단조로 바뀐 느낌. 읽는데 심하게 불편했다. 농락당한 억울함. 독자들이 안졸고 열심히 읽는지 확인하려 한건가? 

이 시리즈는 "노인의 전쟁"과 다른 배경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성간 여행에 도약 대신 플로우라는 인간이 통제할수 없는 개념을 도입해서 긴장의 농도가 한층더 깊어졌다.

예전에 읽은 "엔더의 게임"등에 단골로 등장하는 "엔서블" 이라는 신박한 통신장치도 없어서 성단간에 정보교환은 무인기에 실려 플로우를 타고 이루어지기 때문에 실시간 정보교환도 불가능한 상황들이 좀더 현실적인 제한을 느끼게 해준다. 이런 생각들을 어떻게 만들어 내는지... 작가들 참 대단하시다.

직전의 책 "무너지는 제국"만 있었으면 이렇게 흥미진진 하지는 않았을텐데 두번째 책을 읽으니 첫번째 보다 몰입도가 강해진다. 

좋은건 이책이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마지막 황제"라는 진짜 마지막 책이 있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관악중앙도서관에는 없고 관악글빛도서관에 있길래 대차 신청을 해두었다. 설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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