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몬테규 로즈 제임스 단편선집 - 몬테규 로즈 제임

몬테규 로즈 제임스 단편선집
저자:몬테규 로즈 제임스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활동을하신 분이다. 지금을살고 있는 우리가 보기엔 너무 익숙한 공포의 표현들 이지만 그 당시에는 무척이나 신선하고 기발한 소재들로 공포소설으로썼다는 평가를 받았을것 같다. 그런데 이 양반이 살던 시대가 시대이니만치 그 시대 작가들의 필체가 그대로 남아있다. 화려한 배경 정밀묘사들... 읽다보면 내 어휘의 부족함을 실감나게 한다. 공포소설의 주무대가 시골마을 교회나 숲 또는 고택이다보니 건물의 세부명칭을 모르면 지금 묘사 하는곳이 방인지 부엌인지 뒷마당인지 모르게된다.
움베르토 에코씨의 작품만큼이나 배경묘사에 참 많은 공을 들이셨다.
움베르토 에코씨의 글은 주로 장편이라 초반에 묘사한 배경의 이해가 소설전체를 이해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이 책은 단편집이라 배경묘사가 절반을 넘어가고... 스토리에 중요한 영향으로주진 못한다. 그러나 공포소설의 주목적인 공포감의 조성에는 배경이 중요하다는 점을 생각하면 지나치다고 평가 할수는 없겠다.
19세기라는 배경을 고려하고 읽는다면 감동받을 부분이 많이 있지만 21세기 사람으로서 19세기를 배려할 아량이 없다면 일독을 권하진 못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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