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 장미셸 게나시아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
저자 : 장미셸 게나시아
2차대전후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한 이야기다. 그당시 프랑스는 자유주의의 깃발아래에서 공산주의자 민주주의자 나찌주의자 반나찌주의자가 마음대로 목소리를 내면서 상대에대한 거친공격도 횡횡하던 뒤숭숭한 시기였다.
어느 조그만식당의 "구제불능 낙천주의자 클럽"에 모이던 기구한 사연의 망명자들과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내던 중학생의 이야기가 조곤조곤하게 쓰여있다.

불평등한 세상에 분노하는 젊은 혈기, 사랑, 좋아하는 일에 꽂혀서 모든것을 던져 버리는 무모함과 절제에 실패해서 복구불가능한 실수를 저질러 버리는 젊은학생, 그 시기에 부모로 사는 버거움에 공진을 하고 체스클럽에 모여 서로간의 어두움을 보듬어 주는 망명자들의 거친 사연들이 깨진 유리보다 날카로운 조각들로 가득채워 페이지를 넘기는 손가락 끝에 생채기를 남긴다.

해피엔딩은 아니지만 그나마 위로가 되는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며 촉촉한 눈시울에 대한 욕구를 억누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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