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사치코 서점 - 슈카와 미나토

사치코 서점
저자 : 슈카와 미나토
요즘 시간이 많아서 책을 자주접한다. 주로 구립도서관에서 대출받은 책들... 내가 읽은 모든 책을 이렇게 소개해주지는 않는다. 내 마음에 드는 책,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시켜 주고 싶은 책만을 이런 자리를 이용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렇게 글로 타인에게 말하는 것의 장점은 나도 책을 읽으면서 머릿속에 정리할 마음가짐을 가지다는 것...
이 책 사치코 서점은 공포소설이다.
응징, 복수, 살인 등의 말초적인 공포가 아니라 보은, 아쉬움, 배려등을 표현하는 깜직한 귀신이야기 7편이 실려있다. 배경은 모두 도쿄시 변두리의 작은 마을이고 모든 이야기의 조연 형태로 사치코 서점 주인 할아버지가 등장한다.
7편이 모두 각자 다른 이야기의 옴니버스 형태 이면서도 배경의 연속성이 보인다.
낮동안 책을 읽으면서는 앙징맞은 귀신에 끌리다가 밤에 술한하고 와서 읽다보니 척추를 타고 쭈빗함이 가늘게 진동하더라...
마지막 이야기를 읽고 책을 덮으면서 왜 이렇게 책이 얇은걸까... 하는 아쉬움을 남긴 몇안되는 책중의 한권이 되었다. 밤에 혼자 의자에 앉아서 발목까지만 잠기는 은근한 공포분위기에 젖어 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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