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화이트퀸을 쫓던 어린 날의 동화 - 요나스 벵트손

화이트퀸을 쫓던 어린 날의 동화 - 요나스 벵트손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다.
호빗도 오우거도 요정도 나오지 않는 지극히 현실적인 배경의 20세기 말 덴마크가 배경이지만 이 부자의 이야기는 우울한 판타지를 들려준다.
좀 심하게 안드로메다적으로 세상을 판단하지만 아들을 끔직히 사랑하는 아버지와 아버지를 따라 이곳저곳을 방랑하며 살아가는 아들.
아버지의 그런 모습을 보면서 아들도 만만치 않게 성장한다.
아버지가 사악하거나 싸이코패스적인게 아니다. 그냥 좀 환상적으로 우울할뿐...

그 아들의 유년기 부터 청년기 까지가 이 책의 내용이다.
서럽거나 슬프기보다는 뒤숭숭한 분위기가 책전체에 깔려있다. 이걸 해피엔딩이라고 해야하나? 그닥 행복한 결론은 아니지만... 내 생각에 최선의 선택이었던 것 같다.
제목과 여성작가 인것을 보고 해리 포터류의 신나는 판타지를 기대했는데 우중충한 묵직함이 느껴진다.
그리고 재미있다. 꽤 두꺼운책인데 읽고 나니 아쉽다. 이 부자가 좀더 방랑해 줬으면 좋겠다는...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