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종교 유전자 - 니콜라스 웨이드

종교 유전자
저자 : 니콜라스 웨이드
예전에 짧은 여행을 통해서 다양한 국가와 민족의 언어, 문화, 종교등을 접하면서 그 다양함 속에 어떤 모호한 공통점이 있을것 같다는 진짜 판타지적 상상을 해었고 가능하다면 세상의 모든 언어와 모든 신화와 모든 종교를 공부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물론 생각만 했다. 절대로 결심따위는 하지 않는다. 아둔한 머리와 종이보다 얇은 인내심으로 그런 공부는 엄두가 안난다. 대신 그런공부를 열심히 하고 압축된 엑기스만 정리해둔 책이 있으면 일부러라도 찾아 읽으려는 노력 정도만...
지금까지 신화에 관한 건 그리스 신화를 잘정리한 저서정도만 접할수 있었지만 다른 문화권의 신화까지 총망라한 책은 찾아볼수 없었다. 워낙 방대한 분량이라 개인이 접근하기는 힘들었으리라...
언어에 관한건 솔직히 찾아보지 않았다. 재미 없을것 같아서...
종교에 관해서는 이책 '종교 유전자'가 어느정도 굶주림을 채워주었다.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메리카의 토속종교를 연구한 문헌을 통해서 종교의 발생학적 과정을 시원하게 설명해 준다. 물론 이 양반이 이 책을 쓸수있게 현장에서 토속신앙을 연구한 앞선 거인들이 있기에 가능했으리라.
이 책이 모두 마음에 드는건 아니었다. 제목에서 알수있듯이 사람이 신앙을 가지고자 하는건 유전자가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라는 주장을 하기 위해 좀 억지스런 주장도 하신다. 종교가 있어서 상거래의 신뢰가 유지 된다든지 종교가 지구의 인구조절을 한다든지.... 등등
나 개인적으로는 종교가 없어서 금단현상이 생기거나 종교를 가지고자하는 욕구가 전혀 생기지 않고 상거래에서 진상을 부린다든가 아이를 낳고 싶어 지지 않는다. 그런 부분은 종교를 가진 사람과 논쟁하고 싶지 않으니 여기 까지만...
모든 단점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쓰기위해 수많은 문헌 논문을 열심히 공부해서 이렇게 정리해준 저자의 노고에 박수를 보내고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폰으로 글을 쓰려니 쉽지 않아서 많은 부분을 생략 축약해야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