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21일 월요일

다르마 행려 - 잭 케루악

다르마 행려 - 잭 케루악
꽤 유명한 작가라고 하는데 처음 들어본 이름이다. 내가 작가분들 많이 알지는 않지만...
처음 읽기 시작했을때 좀 빈정상한 부분이 많이나와서 확 덮어 버릴까... 하고 생각했었다.
불교에 심취한 젊은 주인공이 깨달음을 얻고자 나름의 방식으로 수행을 한다. 우리가 접하는 불교와는 많이 다른 해석들이 건방져 보였다.
주인공이 책한권의 시간인 2년동안 수행하는 과정을 읽다보니 독자로서의 내가 좀 거만 했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 정작 나도 불교에 대해서 아는게 거의 없다라는...
깨달음의 길에 어떤 해석이 맞다는 정석은 없다. 내가 부처니 내 스스로 깨달음을 찾는 과정이 불교에서 이야기하는 수행과정인데...
이야기는 소설의 형식을 차용했는데 절대로 소설은 아니다. 소설이라면 어떤 목적에 수렴해가며 기승전결의 과정을 거치는데 이 책은 줄거리가 없다.
예전에 읽은 소로우씨의 월든 이라는 책이 생각났다. 내가 건방지게 비교라는 것을 하는건 아니고... 월든의 소로우씨가 요가나 명상을 통해 깨우치고자 했다면 이 소설의 주인공 레이 스미스는 오체투지를 하며 깨우침을 찾아가는 방랑선사의 느낌...
글속에 써있는 불교에대한 방대한 지식으로보면 이 분이 지금의 나처럼 느낌만을 끄적이신게 아니고 이 글을 쓰기위해 참 많은 공부와 실제 수행을 하셨다는게 느껴진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